길거리 호떡도 이젠 '가정용 믹스' 시대

입력 2008-10-15 14:58 수정 2008-10-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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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호떡믹스' 인기...올해 100억원 예상

추운 겨울에 즐겨 먹는 길거리표 간식 '호떡'이 올 겨울에는 가정용 간식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각종 먹거리 파동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간식이 뜨면서 가정용 '호떡 믹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호떡믹스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백설 중국식 호떡믹스'와 '백설 단팥 찹쌀호떡 믹스' 2종이다. 최근 수제 간식이 인기를 끌자 이 회사는 9월 중순 이후 호떡믹스 주문량이 평소에 비해 배 이상증가하는 등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가정용 믹스 제품은 핫케이크 믹스가 단연 1위였다. 지난해 핫케이크 믹스 시장규모는 60억원으로 호떡믹스의 약 2배에 달했으나 올 들어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정용 호떡믹스 시장은 2005년 삼양사가 '큐원 찰호떡믹스'를 출시하면서 부터다. 2006년 11월 CJ제일제당이 '백설찹쌀호떡 믹스'를 출시하자 3억7000만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31억6000만원으로 약 800% 뛰었다. 올해는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호떡믹스를 처음 선보였던 삼양사는 땅콩과 코코넛을 가미한 '호떡쨈믹스'를 업그레이드 해 2시간이었던 발효시간을 30분으로 단축, 최대 성수기인 올 겨울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홈메이드 문화 확산을 위해 할인점에 전용매대를 만들었다. 현재 이마트 10여 개점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연내에 60개 이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프리믹스 담당 홍상혁 부장은 "호떡믹스의 경우 4분기에만 전체 연간 매출액의 절반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성수기"라며 "최근에는 가정용 수제간식이 인기를 끌면서 호떡믹스 제품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호떡믹스 시장은 지난 9월 기준(AC닐슨 조사)으로 CJ제일제당이 점유율 89%, 삼양사가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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