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유상증자 전액 참여

입력 2020-05-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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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2대주주인 Alex Kim 엘레바 대표, 3대주주인 이현아 씨와 유상증자에 배정된 비율 전액을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회장이 보유한 에이치엘비 지분 9.12%(394만4595주) 가운데 1.09%(47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블록딜 물량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했고, 외국인 물량 중 상당부분이 유상증자 초기부터 투자를 원했던 미국계 자산운용사에 배정됐다.

주식 매각은 진양곤 회장이 2008년 에이치엘비의 경영을 시작한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하기로 한 것은 에이치엘비의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에 기초한 것”이라며 “진 회장과 Alex Kim 대표의 블록딜은 유상증자와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필요한 금액만큼만 실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배정 비율(1주당 0.099827642주)을 적용하면 진 회장은 39만3997주를 배정받게 된다. 전액 참여를 위해선 최소한 약 360억 원(세금 포함)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매도보다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할인가격을 적용하는 블록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최대 주주로서 책임감을 보이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며 "증자에 참여할 여력이 없어 불가피하게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블록딜한 것이며, 이번 블록딜 이후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2대주주의 알렉스 김 대표와 전액 참여키로 한 것은 공매도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고 있는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신주인수권 매수를 통해 숏커버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의지와 전략적 판단이 포함된 것"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3391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3월 밝혔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2089억 원, 영업권 양수자금으로 614억 원, 채무상환자금으로 670억 원, 운영자금으로 40억 원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청약일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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