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1분기 영업익 9.9%↓…"소비자 보호 제품 수익 개선"

입력 2020-05-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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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2억~2억5000만 유로 전망

▲독일 쾰른에 있는 랑세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랑세스)
▲독일 쾰른에 있는 랑세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랑세스)

랑세스(LANXESS)는 1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2억4500만 유로(약 3245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9.9%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5.7%에서 14.4%로 낮아졌다.

매출은 17억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17억3800만 유로에서 소폭 하락했다. 순이익은 6억3000만 유로로 같은 기간 27.6% 줄었다.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문과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에서 개선된 수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여파를 상쇄했다. 미국 달러 등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에서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사업별로 보면 고품질 중간체 부문은 아시아 지역에서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의 수요 감소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무기안료 사업부의 판매량 증가와 유리한 환율효과에도 매출은 4.5 % 감소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6.2% 하락했다.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은 브롬계 화학제품 비즈니스의 선전과 유리한 환율 효과가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를 상쇄했다. 매출은 2.9% 증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도 2.4% 증가했다.

새롭게 출범한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은 기능성 보호 제품 사업부의 살균소독제 사업에서 호실적을 올렸다. 유리한 환율 효과와 지난해 브라질 바이오사이드 제조사 IPEL 인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5.7%,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1.7% 늘었다.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은 자동차 산업 수요가 더욱 감소하여 매출과 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매출은 9.2%,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4.6% 감소했다.

랑세스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영향이 2~3분기에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억~2억5000만 유로 수준으로, 올해 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8억~9억 유로 사이로 전망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덕분에 지금까지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아직 위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랑세스는 광범위한 위기관리 조처를 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어 위기상황에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건강하고 공장이 잘 가동되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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