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사옥에는 30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동원그룹은 15일 양재동 본사 건물 옆 쉼터에 위치한 '위대한 탄생(최기원 作)'이라는 석상에 우담바라로 보이는 꽃 약 30여 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우담바라가 풀이나 나무 위에 피는 데 반해, 동원그룹에 핀 꽃은 미술 작품 위에 돋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불서 무량수경에는 우담바라가 전설의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 핀다고 적혀 있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로 받아들여 진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 7일 동원그룹은 미국 참치캔 업체 스타키스트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어서 의미있게 보고 있다.
우담바라는 불교계에서 전설의 꽃으로 여겨지지만 과학계에서는 품 잠자리의 알 혹은 곰팡이로 보고 있다. 또한 한국불교대사전에는 '풀에 잠자리의 알이 붙은 것'을 우담바라 라고 정의하고 있다.
동원그룹 서정동 팀장은 "진위여부를 떠나 상서로운 징조인 우담바라가 회사 내에서 발견돼 기쁘다"며 "이는 스타키스트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원그룹의 앞날의 축복하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