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우리는 자연스럽게 땀을 흘리게 된다.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과도하게 땀을 흘려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대인관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한증은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과 전신에서 발생하는 전신 다한증이 있다. 주로 손, 발, 겨드랑이, 얼굴, 사타구니 등 특정한 부위에서만 땀이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이 주를 이룬다.
특히 발에 다한증이 발생하게 되면 과도하게 흐르는 땀 때문에 하루에 2~3켤레의 양말을 갈아 신어야 하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의 출입을 꺼리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발과 양말, 발가락 사이에 땀이 차게 되면 피부 바깥인 각질층이 불게 되어 세균이 번식해 악취를 일으키고 무좀까지 발생하게 된다.
발 다한증의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외용 연고, 보톡스, 이온 영동 요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근본 치료법이 아니므로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되므로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한증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클 경우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관계자는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을 통해 발 다한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약 1cm 가량 최소 절개 후 내시경을 이용해 접근하여 교감신경을 차단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수술 중에는 영상증폭장치인 ‘C-ARM’으로 한 번 더 체크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윤강준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다한증은 질환 그 자체만으로 고통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위축으로 인해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주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다한증 치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