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성형 부작용 고민, 맞춤형 눈재수술로 개선 가능

입력 202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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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원한 직장인 A씨는 쌍꺼풀수술 이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A씨의 눈 상태를 진단한 결과 전형적인 소시지눈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또 다른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눈재수술을 망설이고 있었다.

최근 A씨와 같이 눈성형 이후 부작용이나 만족도 저하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눈이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빈번하게 성형이 시행되는 부위인 만큼 부작용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쌍꺼풀 수술은 눈의 크기가 커지는 동시에 전반적인 얼굴의 비율이 바뀌어 큰 이미지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눈은 눈꺼풀과 근육, 지방 등 상당히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눈의 구조와 특징에 따라 개개인에게 알맞은 수술이 계획돼야 재수술을 방지할 수 있다. 개인의 눈 모양과 상태뿐만 아니라 이목구비와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은 채 일관된 수술 방법만을 적용한다면 어울리지 않거나 어색한 인상이 연출될 수 있고 부작용 발생의 개연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A씨의 사례에서 나타난 소세지눈을 비롯해 쌍꺼풀이 풀리거나 희미한 경우, 쌍꺼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짝짝이 쌍꺼풀이 생성된 경우, 흉터가 보이는 경우 등의 사유로 인해 시행되고 있으며 눈재수술은 수술 계획 수립에서부터 수술 집도, 마무리까지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특히 환자의 심적 부담감이 최초 수술보다 큰 데다 변형된 조직을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고난이도의 술기가 요구되므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1차 수술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며 정밀 진단을 거쳐 충분한 상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비용도 감안해야 하지만 금전적인 측면만을 우선시한다면 또 다른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김동진 탑페이스성형외과 원장은 “성공적인 재수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얼굴과의 조화, 비율 등도 고려돼야 한다. 비율이 맞지 않거나 코와 입, 얼굴 전체의 모양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재수술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개개인의 얼굴형과 눈의 길이, 눈의 위치 및 눈썹과의 라인 비교, 눈과 코의 비율 등을 최종적으로 종합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이는 보통 첫 눈성형 이후 약 6개월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개월이라는 기간은 첫 수술 후 붓기가 빠지면서 자리를 잡는 평균적인 기간으로 섣불리 재수술을 진행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다만 수술 초기에는 흉터가 단단해지기 전, 2주 내에 재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되므로 재수술 시기는 담당 의료진의 소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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