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19 피해업체 지원 금중대 5조 추가 확대, 조기소진에 증액

입력 2020-05-1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말 현재 기존 5조 한도 81% 소진..서울 1조·지방 4조..업체당 한도 5억

한국은행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업체를 지원키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규모를 5조 원 증액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조 원, 지방 4조 원이다. 이는 기존 5조 원 한도가 조기 소진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월 27일 1차로 증액한 5조 원의 경우 4월 말 현재 은행 취급기준 81%를 소진 중이다. 특히, 일부 지역본부의 경우 100%를 소진했다. 1차 증액분 역시 서울 1조 원, 지방 4조 원이었다.

금중대는 통상 시중은행에서 먼저 대출이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은에서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3월부터 나간 코로나19 피해업체 금중대 실적은 5월 말 금중대 대출금 실적부터 잡힐 예정이다.

▲추가 확대분이 적용되는 5월18일 기준 (한국은행)
▲추가 확대분이 적용되는 5월18일 기준 (한국은행)
업체당 한도는 5억 원으로 1차 지원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이는 보다 많은 피해업체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차 지원분의 업체당 평균지원규모는 2조1000억 원 수준이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으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대출이다. 기본적으로 은행이 취급한 대출실적의 50%를 지원하되, 개인사업자와 저신용기업은 75%에서 10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연 0.25%다. 지원기간은 1차 지원분과 같은 2020년 9월 말까지다.

한은은 이 같은 내용을 14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시행일은 은행 대출취급분 기준으로 다음 주 18일부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기업을 지원키 위해 한은은 2월 27일 금중대 규모를 기존 25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증액한 데 이어, 3월 17일 프로그램별로 0.5%에서 0.75%이던 금중대 금리를 일괄적으로 0.25%로 인하했다. 이번 지원 계획이 금통위를 통화하면 금중대 한도는 총 35조 원이 될 예정이다.

최재효 한은 금융기획팀장은 “한도 소진이 빨라 추가 증액을 통한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조치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4월 말 기준 금중대 총대출실적 규모는 17조3933억 원으로 30조 원 한도대비 58.0%를 소진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14,000
    • -1.57%
    • 이더리움
    • 4,565,000
    • -4.24%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7.31%
    • 리플
    • 1,819
    • -15.43%
    • 솔라나
    • 339,100
    • -5.86%
    • 에이다
    • 1,321
    • -14.44%
    • 이오스
    • 1,091
    • +0.46%
    • 트론
    • 280
    • -6.67%
    • 스텔라루멘
    • 610
    • -8.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7.77%
    • 체인링크
    • 22,830
    • -6.55%
    • 샌드박스
    • 717
    • +2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