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로고스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전준구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1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전준구 목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취재했다.
전준구 목사가 로고스교회에서 활동하기 전인 10년 전의 일에 피해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 제작진은 어렵게 연락이 닿은 여성 2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전준구 목사는 대전에서 활동했다. 20대 초반이었던 여성 중 1명은 "전준구 목사가 잠깐 와보라고 해서 갔더니 안아보자며 가슴 쪽으로 손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이는 "교회 밖에서 노골적인 추행을 당했다. 밥을 먹고 나와 주차장에서 차를 뺀 다음에 뒷자석에 와서 안아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여성은 "'누가 나 좀 살려줬으면'이라는 생각을 했다. 차에 치여 죽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여성은 "찜질방으로 불렀다.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손을 안에 넣으셨다"라며 "상대가 목사님이기 때문에 진짜인가?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감리교 양성평등위원은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던 교인이다. 성적인 어던 어려움 앞에 처해졌을 때 거부하기 힘들다. 몸이 결박을 당하는 느낌이다. 목사를 밀쳐낸다든가, 항의를 한다든가 이러지를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준구 목사가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증언도 이어졌다. 해당 여성은 "발기한 성기를 갖다 문질렀다. 16살이었다. 성추행은 6개월 동안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지를 벗으라고 했는데 아내가 들어오자 멈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들의 증언에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전준구 목사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전준구 목사는 피해자들이 본인을 음해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