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용시장 코로나19 충격 본격화…정부, 55만 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

입력 2020-05-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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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 녹실회의 열고 대응방향 논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4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47만6000명 감소하면서 3월(19만5000명)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돼 고용시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는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 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국정조정실장, 통계청장, 청와대 경제수석ㆍ일자리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고용 충격 확산 추이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4월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대면 서비스업 분야가 더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등에도 충격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3월보다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취업자 수는 47만6000명 감소해 3월(19만5000명)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임시 -42.0→-58.7, 일용 -17.3→-19.5)과 자영업(고용 있는 자영업 -19.5→-17.9, 고용 없는 자영업 12.4→10.7)을 중심으로 크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ㆍ도소매ㆍ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건설업에도 부정적 영향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또 일시휴직자가 113만 명 증가한 148만5000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160만7000명)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고용부진 지속 시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확대될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3월에 이어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특히 영향을 크게 받는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우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 주와 다음 주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 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진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국회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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