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충격에 4월 재정적자 903조 원 ‘역대 최대’

입력 2020-05-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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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세수 줄고 지출 늘어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4월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수가 줄어든 반면, 지출이 급증한 탓이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7380억 달러(약 903조3120억 원)로, 한 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세수는 24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5% 감소했지만, 지출은 9800억 달러로 161%나 증가했다.

통상 4월은 세금 납부가 같은 달 15일이기 때문에 흑자를 기록하는 달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소득세 등 납세 기한을 당초 4월에서 7월로 연기했다.

미국 의회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각각 83억 달러, 1000억 달러의 긴급 예산에 이어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승인했다. 지난달 23일에도 추가로 4840억 달러 규모의 네 번째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간 지원한 예산은 무려 3조 달러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2020회계연도 7개월 동안 재정적자는 1조48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전 회계연도(5309억 달러)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은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가 2020회계연도에 3조7000억 달러, 2021년 회계연도에 2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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