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퀴어축제 영상 보여준 교사 파면 시위 학부모 단체, 배상 책임"

입력 2020-05-1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성 혐오, 동성애 조장 등 허위 사실 적시"

학생들에게 동성애 축제 영상을 보여준 교사를 비난하고 시위를 벌인 학부모 단체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 씨가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 씨는 2017년 수업 중 자신이 참석한 퀴어문화축제에 관한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이에 대해 학부모 단체는 ‘동성애 교육 교사를 즉각 파면하라’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또 A 씨가 동성애 옹호, 남성 혐오, 동성애 조장 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내고 유인물을 배포했다.

A 씨는 학부모 단체와 대표를 상대로 1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2심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성명서에 발표하고 피켓시위를 한 것은 원고에게 심한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행위”라며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원고도 아직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수업과는 전혀 무관하고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학부모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점도 참작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월요일’ 코스피, 5400선 겨우 지켜⋯개인 7조 '사자' VS 기관 4조 '팔자' 세기의 맞불
  • 중동 확전에 원·달러 환율 1510원 돌파…금융위기 환율 근접
  • 과잉 동원과 완벽 대비, 매출 특수와 쌓인 재고…극과 극 BTS 광화문 공연
  • '실용적 매파' 신현송 한은 총재 지명,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 ‘탈미국’ 베팅 멈춤…해외 증시·채권 동반 급락 [전쟁이 바꾼 돈의 흐름 ①]
  • 반도체 덕에 3월 중순 수출 50% 늘었지만⋯'중동 리스크' 먹구름
  • '국제 강아지의 날'…강아지에게 가장 묻고 싶은 말은 "지금 행복하니?" [데이터클립]
  • ‘EV 전환’ 브레이크…글로벌 車업계 줄줄이 속도 조절
  • 오늘의 상승종목

  • 03.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573,000
    • +2.14%
    • 이더리움
    • 3,208,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1.92%
    • 리플
    • 2,126
    • +0.95%
    • 솔라나
    • 134,500
    • +2.28%
    • 에이다
    • 388
    • +0.78%
    • 트론
    • 461
    • -2.12%
    • 스텔라루멘
    • 244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70
    • +0.75%
    • 체인링크
    • 13,480
    • +1.97%
    • 샌드박스
    • 120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