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머핀' 선보인다…디지털 전환 ‘속도’

입력 2020-05-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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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5-13 15: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딥체인지 위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

(사진=특허청 캡처)
(사진=특허청 캡처)

SK에너지가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 주유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머핀(Muffin)’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DT)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상표 ‘머핀’을 지난달 말 출원했다. 머핀은 자동결제서비스업, 모바일 및 인터넷 결제 서비스업, 전자지불결제대행서비스업으로 분류돼있다.

SK에너지가 머핀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최근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국제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감소 등 외부 변수로 경영 환경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디지털 중심의 사업 전환을 위한 △운영 효율성 △친환경 △서비스 플랫폼 등 3대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 이제껏 겪지 못한 최근의 위기 상황은 일반적인 변화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기존 정유 사업의 한계를 넘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3대 전환 중에서도 머핀 서비스는 서비스 플랫폼과 관련성이 높다.

SK에너지는 전국 3000여 개 주유소에 자동차의 주유, 물류, 세차, 주차 등의 서비스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머핀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와 관련한 것으로 선제적으로 상표를 등록한 것”이라며 “관련한 서비스에 대해서 자세히는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라 ‘스마트 플랜트’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SK에너지는 울산 콤플렉스(CLX)의 원유저장탱크 점검에 드론을 도입했다.

드론은 추락으로 인한 폭발 위험성이 높고 원유저장탱크는 유증기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작은 충격에도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SK 울산CLX 검사 유닛(Unit)과 관련 부서는 관련 부서가 애자일(Agile)하게 움직여 드론에 낙하산 장착, 공인 기관에서 배터리 충격 테스트 완료, 2차 배터리 폭발 방지를 위한 2중 프로텍터 설치, 2인 1조 운전으로 작동 오류 해소,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울산 내 업체 발굴 등 이중, 삼중의 안전 장비 및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울산CLX 원유저장탱크 정기검사에 드론을 도입에 성공하면서 육안검사 대비 검사 정확도가 향상됐으며, 높은 곳에 사람이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탱크 전체를 감싸던 임시가설물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SK에너지는 드론을 활용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검사가 예정된 탱크 30기에 대한 검사비용이 약 9억 원에서 5000만 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75만배럴 규모 원유저장탱크의 검사비용은 기당 최대 1억 원이 들었으나, 드론을 활용하면 200만~300만 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해 SK울산CLX 원유저장탱크 정기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드론을 활용해 SK울산CLX 원유저장탱크 정기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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