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장세’ 속 액티브 펀드 선전…1개월 수익률 인덱스 추월

입력 2020-05-13 18:44 수정 2020-05-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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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에서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액티브 펀드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날 기준 국내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572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74%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인덱스 펀드 386개의 평균 수익률(3.94%)을 웃도는 성과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의 수익률이 9.38%로 가장 높았고, 섹터(8.47%), 일반(4.77%), 테마(3.38%), 배당(2.18%) 순이었다.

패시브 펀드로 불리는 인덱스 펀드는 시장 대표 지수나 업종 지수를 추종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이에 비해 액티브 펀드는 공격적 종목 선정을 통해 지수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연초만 해도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인덱스 펀드는 액티브 펀드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수익률 비교 기간을 1년으로 넓혔을 때 액티브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액티브 펀드의 약진은 국내 증시에서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 장세가 펼쳐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종이나 종목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면서 여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액티브 펀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한편 개별 펀드 수익률을 보면 인덱스 펀드 가운데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F'의 1개월 수익률이 18.51%로 가장 높았다.

'우리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lassC-W'(18.44%)와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F'(13.97%) 등도 한 달동안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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