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융합시험硏,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 방현재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

입력 2020-05-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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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 및 시험장면 (사진제공=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TR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 및 시험장면 (사진제공=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방현재 성능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방현재는 선박이 부두에 정박하거나 다른 선박 등과 접촉할 때 선박의 손상을 방지하고 접촉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나무, 철, 고무 등으로 제작한 완충 설비다.

그간 제3자 시험기관이 없어 지금까지는 생산기업들이 자체 설비로 시험 및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에 불량제품 납품 등의 우려가 끊이지 않는 등 공인시험기관의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 요구가 적지 않았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도 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결과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납품을 받고 있어 필요성은 더 커졌다.

이에 KTR은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를 도입하고 시험 시스템을 구축, 제작업체는 KTR의 시험성적서를 갖추고 해수부에 방현재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

KTR이 보유한 성능평가 시험기는 최대 압축하중 500톤(5000kN), 최대 스트로크 2500mm이며 시험이 가능한 최대 시험편의 크기는 3500 x 3500 x 3500mm 이다.

KTR은 올해 3월 방현재 성능평가시스템 장비를 구축했으며, 장비 검수 및 예비 시험을 통해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방현재의 압축성능(작용력, 흡수에너지, 회복률) 평가를 시작했다.

시험 결과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시편에 따라 약 2주이며, 수수료는 시험편의 높이 기준으로 5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다.

함종오 KTR 신뢰성평가팀장은 "방현재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으로 제조업체 및 수요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시험평가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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