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환경이 바뀐다”…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5’ 내년 공개

입력 2020-05-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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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언리얼 엔진 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튜브 캡쳐)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언리얼 엔진 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튜브 캡쳐)

에픽게임즈의 차세대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 5’를 공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4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언리얼 엔진 5’이 출시 일정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온라인 간담회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도구, 기능 등을 한 곳에 모아 둔 게임엔진을 뜻한다. 현재 대부분의 게임 개발에 언리얼 엔진이 사용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 5는 2014년 언리얼 엔진 4의 정식 출시 이후 6년 만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아티스트가 상상하는 것을 자원의 제약 없이 초고퀄리티로 만들어도 언리얼 엔진 5로 가져오면 퀄리티 저하가 전혀 없이 만들 수 있다”며 “심지어 그 작업이 복잡하지도 않고 너무나 쉽게 된다”고 소개했다.

언리얼 엔진5의 핵심 기술은 ‘나나이트’와 ‘루멘’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나나이트’는 아티스트들이 식별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섬세한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나나이트’를 통해 사진측량 스캔과 CAD 데이터까지 수억 개 또는 수십억 개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영화 수준의 아트 소스를 퀄리티 저하 없이 언리얼 엔진으로 직접 작업할 수 있다.

‘루멘’은 장면과 라이팅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특별한 레이 트레이싱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은 완전한 일루미네이션 솔루션이다. 하루의 특정 시간에 맞춰 태양의 각도를 바꾼다거나, 손전등을 켰을 때, 천장에 구멍을 냈을 때 간접광이 바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이 시간을 절약하면서 보다 역동적인 장면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언리얼 에디터에서 최종 버전의 게임에서 돌아가는 모습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라이트를 움직이며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개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언리얼 엔진5는 내년 초 프리뷰 버전을 출시한 이후 2021년 말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콘솔은 물론 현재의 최신 콘솔도 함께 지원하며 PC와 Mac, iOS 및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또 에픽게임즈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리얼 엔진 4가 상위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언리얼 엔진 4로 차세대 콘솔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언리얼 엔진 5가 준비됐을 때 어려움 없이 엔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직접 검증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포트나이트’를 내년 중순에 언리얼 엔진 5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언리얼 엔진의 로열티 정책 변경 설명도 이어졌다.

에픽게임즈는 게임이나 규격화된 인터랙티브 제품을 상용화할 때 매 프로젝트당 총수익 1백만 달러(약 12억 2000만 원)까지의 로열티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발사는 프로젝트마다 최대 6100만 원 가량의 로열티 면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로열티 면제 정책은 2020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애정을 가지고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더욱 쉽고, 빠르게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언리얼 엔진 5에 포함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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