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스타트업, 죽음의 계곡 건너야"..."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입력 2020-05-14 13:03 수정 2020-05-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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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스타트업 리더 만나 육성의지 강조...."정부가 힘이 되겠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창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비대면 분야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 중인 청년 스타트업이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0일 있었던 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이후 첫 현장 행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한 21명은 미국 포브스지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할 상징적 펀드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부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에 앞서 급성장이 예상되는 언택트, 온라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의 신산업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 조성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의 열정과 노력,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으로,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를 제공하던 ‘코로나맵’, 마스크 재고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던 ‘마스크맵’, 코로나 감염 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 시약’과 ‘진단 키트’를 조기 개발한 것도 벤처·스타트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죽음의 계곡을 극복해야 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트업 발굴 및 시장 개척 지원, 올해 말까지 2조2000억 원 자금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긴급지원 방침 등을 소개하며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하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를 맞을 수 있다”며 “정부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데이터, 5G,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등 선도형 경제를 위한 3대 추진 방안을 곧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로 추진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좋은 일자리를 위해 혁신 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빅뱅이 예상되는 비대면, 온라인, AI,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의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다.

이번 행사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석기업 우수사례 발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전략 발표, 참석자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스타트업 ‘매스프레소’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콴다(Qanda)’가 소개됐다. 콴다는 학생이 온라인으로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교육 기회 불평등 해결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콴다 서비스는 전 세계 가입자 수 800만 명, 하루 평균 질문량 200만 건, 누적 질문 수 8억 건을 돌파했고 현재 11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K-유니콘 프로젝트에 이어 혁신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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