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 공식명칭 ‘테크노링’으로 확정

입력 2020-05-18 09:00 수정 2020-05-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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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5-18 0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정관변경 통해 '주행체험장 운영 및 서비스업' 추가…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충남 태안에 건설 중인 주행시험장의 정식 명칭을 ‘테크노링(TechnoRing)’으로 정했다.

타이어 제조 및 판매를 넘어서 사업목적에 '자동차 주행체험장 운영 및 서비스업'을 추가한 만큼, 새로 건설하는 주행시험장을 관련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둔 태안 프루빙그라운드 명칭을 ‘테크노링(TechnoRing)’으로 정했다”며 “현재 주행시험장 건설에 필수적인, 노면을 단단하게 굳히는 이른바 ‘정지(整地)’작업을 반복해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연구개발 센터를 ‘테크노돔’으로 명명하는 등 기업 전략의 핵심이 기술력(Technical)에 집중돼 있다”며 “향후 건설되는 기업혁신센터 역시 ‘테크노플렉스(TechnoPlex)’로 이름 짓는 등 사업영역에 맞춰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태안 테크노링은 심볼 마크 역시 타이어 트레드 모양과 주행시험장의 헤어핀(급코너)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타이어 제조 및 판매는 물론 ‘자동차 경주장 및 주행 체험장 운영 등 스포츠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했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충남 태안에 건설 중인 주행시험장을 활용, 일반인의 자동차 경주장 체험 및 모터스포츠 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타이어 고객 또는 예비고객을 상대로 자동차 안전 교육 등 회사의 사업 분야에 걸맞은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링은 총 사업비 2000억여 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타이어 성능 시험장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약 38만 평으로 조성하는 테크노링은 순수한 타이어 테스트를 위한 주행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이다.

연구개발센터인 테크노돔에서 개발한 원천 기술의 필드테스트(고속주행, 원선회, 브레이킹, 수막시험 등)를 담당할 전망이다.

250km/h 고속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고속 주행로 등 11개의 시험로를 포함해 사무동과 워크숍 공간 등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방문객을 대상으로 △초고성능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슈퍼카용 타이어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드라이빙 센터'를 마련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모터스포츠는 물론 주행시험장 임대업에도 나선다.

현재 수도권 인근에서 체험할 수 있는 주행시험장은 경기도 용인과 포천, 인천 영종도 등에 국한돼 있다. 이 가운데 완성차 및 수입차 브랜드의 고객 체험행사 대부분이 지리적으로 유리한 용인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강원도 인제와 태백, 전남 영암 등에 국제규격을 갖춘 서킷이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테크노링을 앞세워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및 주행 체험행사를 유치하면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수익성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수입차 업계 대부분이 '고객 체험행사'를 위해 고가의 비용을 들여 주행 체험장을 임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크노링이라는 명칭을 포함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막바지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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