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3 등교 개학 관련 사항 브리핑’을 열고 “고3의 경우 진로ㆍ진학을 위한 학사일정 등 현실적 등교 수업 필요뿐만 아니라 학부모ㆍ교원 등 교육 현장에서 고3의 우선 등교 요구도 높았음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고3 등교 시작일인 20일부터 22일까지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시도교육청은 지역상황을 고려한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박 차관은 “학년별로 이번 주에는 2학년이 나오고 다음 주는 1학년이 나오고 안 나오는 학년은 원격수업을 한다든지 하는 격주제 또는 격일제를 교육청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위학교는 시도 계획에 근거해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운영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학급에서는 중간, 기말고사를 볼 때처럼 4줄 7명을 이격시켜 배치하는 시험대형 형태로 책상을 배치한다. 과밀학급 수업은 과학실, 시청각실 등 특별실을 활용하고, 도서관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는 등 공동시설 이용을 최소화한다.
앞서 교육부는 11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등교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했다. 20일 고3을 시작으로 고2ㆍ중3ㆍ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ㆍ중2ㆍ초 3~4학년은 내달 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등교할 예정이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현재까지 인천 학원강사를 통해 학생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클럽과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사람은 총 51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