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水公, 노후 상수관로 그대로 땅 속 방치

입력 2008-10-16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수자원공사가 상수관로 교체작업을 진행하면서 교체 대상인 노후 상수관로를 그대로 땅속에 배치해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송광호(한나라당/충북 제천단양)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충남 논산을 비롯하여 총 13개 지자체의 수도를 위탁받아 관리 중인 수공은 지난 2004년부터 지방상수관로 교체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사에서 수공은 기존까지 주철관, 강관 등으로 이루어진 노후 상수관로를 스텐레스나 PE등으로 바꾸는 교체공사를 진행했는데 현재까지 233.4km의 관로를 교체했다.

하지만 수공은 이중 93.4%에 달하는 218.2km의 폐상수관로를 교체한 후 그대로 땅속에 방치한 채 수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폐상수관로를 수거해야한다는 법적 세부사항이 없기 때문. 송 의원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수거기한과 준비대책 등의 세부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아 수공이 굳이 폐상수관로를 수거해야할 의무가 없다.

또 폐상수관로를 수거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신규 설치보다 더 많으며, 수거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게 수공측명의 해명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상수관로 교체 공사 후 폐상수관로 방치율이 30~40%에 불과한 만큼 이 같은 수공 측의 주장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송 의원은 "폐상수관로는 주로 철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부식될 경우 토양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선진국에서는 상수도관 교체 공사 때 폐관 철거 비용을 따로 책정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경우도 상수관로 교체 공사 시 폐상수관로에 대한 수거대책을 마련한 후에 공사를 진행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507,000
    • +1.45%
    • 이더리움
    • 2,823,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95,600
    • +2.04%
    • 리플
    • 3,534
    • +4%
    • 솔라나
    • 195,600
    • +5.67%
    • 에이다
    • 1,082
    • +2.56%
    • 이오스
    • 733
    • -1.08%
    • 트론
    • 326
    • -1.21%
    • 스텔라루멘
    • 403
    • -0.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50
    • -0.44%
    • 체인링크
    • 20,360
    • -1.21%
    • 샌드박스
    • 414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