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평생교육기관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정보격차로 인한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생교육기관도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학생 간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평생교육기관으로는 경제적 이유 등 개인 사정으로 정규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근로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과 기초생활에 필요한 문자해득교육이 이뤄지는 ‘문해교육기관’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해 평생교육시설과 문해교육기관에 150만 원 이내 무선접속장치 (AP) 1대와 케이블 공사비 등을 설치·지원한다.
대면수업일 전까지 원격수업에 참여한 평생교육시설 교사 대상으로는 월 3만 원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또 ‘1인 1스마트기기’ 디지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수업 역량개발을 위한 정보화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패드 1000대도 지원한다. 원격수업에 맞는 교실환경 구축을 위해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과 문해교육기관에 교육용 스마트패드 기탁물품 500대가 각각 배부된다. 나머지 500여 대는 온라인 학습이 곤란한 재학생 및 고령 학습자를 대상으로 대여가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한 문해교육 거점기관을 지정해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각 문해교육기관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평생교육기관에서 소외계층 및 고령 학습자 등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성적인 학구열로 수업을 받고 있다”면서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의견을 지속해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