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주식시장의 폭락장을 주도한 외국인이 대형 IT와 조선, 철강 등의 대표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이날 오후 4시 4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270억원을 매수하고 2조476억원을 매도해 전일을 포함 이틀간 1조70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32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547억원 어치를 팔아 패닉장세 연출을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1814억원)와 POSCO(1602억원)를 대거 순매도했고 KB금융(586억원), 현대중공업(348억원), 동양제철화학(302억원), 삼성중공업(292억원), 한국전력(262억원), LG전자(214억원), 하이닉스(192억원) 등 업종별 대표주 중심으로 팔아치웠다.
반면 기업은행(577억원), SK텔레콤(394억원), 우리금융(152억원), 하나금융지주(127억원), 외환은행(101억원) 등 외국계 기관의 평가에 하락했던 일부 금융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올 최대 폭락장을 주도한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NHN(124억원), 하나투어(15억원), 태광(13억원), SK컴즈(8억원), LG마이크론(8억원), 세계투어(5억원), 크리스탈(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급락한 태웅(29억원)을 6거래일째 사들였고 그 외에 메가스터디(7억원), 현진소재(7억원), 인포피아(6억원), 오스템임플란트(6억원), 주성엔지니어링(4억원), 유니슨(4억원) 등을 순매수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