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0% “메이드 인 차이나, 안 산다”…반중 정서 확산

입력 2020-05-18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월 대선·변화의 정도 등 고려했을 때 유권자들의 큰 변화 의미할 수도

▲여론조사 결과. 검은색 : 내 결정과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분홍색 : 나는 그것이 만들어진 곳이 마음에 안들지는 몰라도 결국 구매한다/ 노란색 : 나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여론조사 결과. 검은색 : 내 결정과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분홍색 : 나는 그것이 만들어진 곳이 마음에 안들지는 몰라도 결국 구매한다/ 노란색 : 나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 내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인의 약 40%가 중국산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한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신냉전’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민들의 냉담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에 있는 기업 자문회사 FTI 컨설팅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인도산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2%, 멕시코와 유럽은 각각 17%와 12%였다.

아울러 해당 여론 조사에서 55%는 중국이 지난 1월 무역협정에서 서명한 미국 제품을 더 많이 사들일 것이라는 약속을 준수할 것으로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78%는 만약 회사가 중국에서 제조업을 이전했다면 제품에 대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으며, 66%는 미국을 부양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으로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것보다 수입 제한을 높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답변은 무역정책 관찰자들에게는 놀랄 만한 지점이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전통적으로 보호주의를 피해왔기 때문이다. 갤럽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5분의 4 정도가 국제무역을 위협보다는 기회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비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약 2년간 이어진 관세전쟁과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여론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만 11월 대통령 선거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변화의 정도와 타이밍은 유권자들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평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07,000
    • +2.77%
    • 이더리움
    • 5,071,000
    • +5.6%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3.24%
    • 리플
    • 2,056
    • +4.21%
    • 솔라나
    • 330,800
    • +1.72%
    • 에이다
    • 1,394
    • +1.16%
    • 이오스
    • 1,118
    • +0.72%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67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100
    • +6.63%
    • 체인링크
    • 25,160
    • +1.08%
    • 샌드박스
    • 830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