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은행, 점심시간에 문 닫나·금 값 장중 최고치 달성·신혼희망타운 입주 조건 완화 外 (경제)

입력 2020-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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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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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제 점심시간에 문 닫나?…직장인들 "고객 불편 생각해라"

국내 금융계 10만 노동자가 활동하는 금융노조가 19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합니다. 금융노조가 요구한 주요 안건 중 주목할 사안으로 '점심시간 사업장 폐쇄'가 있는데요. 금융노조는 직원들의 휴게 시간 보장을 위해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사업장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점심시간이 1시간 주어진다고 해도 고객들이 몰려 영업직 직원은 교대로 2~30분 동안 식사를 해결하고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은행을 폐쇄하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상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는 무책임하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일각에서는 지점 폐쇄 같은 극단적 선택보다는 1시간 휴식시간 보장을 위한 유연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안불안' 코로나19 사태에 금값 최고치 달성…장중 7만 원 기록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에 관한 관심이 부상하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40분 기준, KRX 금 기장에서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 9791.65원까지 올랐는데요. 이는 전 거래일보다 1115.85원 상승한 수치입니다. 금 가격은 한때 7만 원대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금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예상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코로나19 뚫고 중국으로 간 이재용…"시간이 없다. 다가오는 변화에 먼저 대비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코로나19를 뚫고 중국 시안에 있는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사업장을 방문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변화에 먼저 대비해야 한다"라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삼성 관련 재판 등 악재가 겹친 위기에서 도약을 위해 머뭇거릴 수 없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방문한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삼성의 '반도체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곳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선제적, 적극적인 경영 행보는 '반도체 2030' 목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문턱 완화…6세 이하 자녀 있는 가구도 가능

국토교통부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에게만 주어졌던 분양형 신혼 희망타운 입주자격을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까지 확대하는 공급안을 18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분양형 신혼희망타운 입주자격을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까지 확대한 것을 두고, 해당 가구의 육아 부담 완화와 저렴한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해당 내용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7월 중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분양형과 같은 면적 및 품질로 공급하는 '임대형' 공공주택 5만 호는 올 6월부터 입주자 모집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쌍용자동차, 경영악화로 감사의견 거절…"기업 지속성 불투명"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에 대해 감사인을 맡은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습니다. 의견 거절이란, 감사인이 기업의 실적보고서에 있는 자료와 수치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쌍용자동차가 '의견 거절'을 받은 이유로는 기업의 지속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경영상황 악화로, 올해 1분기에도 약 98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올해 만기가 되는 차입금으로 약 2500억 원이 있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분기 보고서이기 때문에 당장 쌍용자동차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7월에도 채권단의 상환 유예가 필요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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