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소 부품사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은 19일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신(新)금융지원 상생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차원이다. 3사가 플랫폼을 통해 자체 해외 기반이 약한 국내 강소 부품사를 비롯한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돕고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품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출과 현지화 사업에 힘을 보태고, 필요하면 공동투자도 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장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현지에서의 후공정, 조립 등 현지화 사업을 지원한다.
부품사들은 코로나19로 수출이 대부분 막힌 상태다. 공장 가동률도 떨어져 판매와 운영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거래 업체 외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강소 부품사를 대상으로도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3사 공동으로 지방 각지를 돌며 플랫폼에 대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오늘 협약식이 국가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또 성장해나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국내 기업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상생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대기업과 중소ㆍ중견기업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내 소재ㆍ부품·장비 산업 수출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