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파미셀ㆍ씨젠, 이번엔 코로나 백신 모더나 관련주(?)

입력 2020-05-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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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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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파미셀 #씨젠 #삼성전자 #SK바이오랜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다.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날 미국 제약 회사인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1차 임상 시험 결과 모든 대상에서 항체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더나의 임상 시험 자금은 미 국립 보건원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어 지난 금요일 트럼프가 연말까지 백신 개발 완료 발언을 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모더나는 백신 접종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더나 관련주로 파미셀을 지목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렘베시비르 관련주로 묶이며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여 왔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 역시 파미셀이 모더나 백신 관련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백신의 원료를 공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큰 관련이 없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씨젠은 지난 주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14일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2거래일 동안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도 씨젠은 1.86%(2200원) 하락한 11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억 원, 19억 원 순매수했지만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던 기관이 전날 매도세로 돌아서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오늘 아침 씨젠은 브라질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요청에 따라 500만 테스트 규모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범미보건기구는 씨젠에 1000만 테스트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을 요청했다.

씨젠은 브라질에 'AllplexTM 2019-nCoV Assay'를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적으로50~100% 수준의 물량 증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거래일 만에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전날 1.99%(950원) 오른 4만88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 중국기업 화웨이 제재가 장기화 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미 상무부의 화웨이 향 수출 제재 이후 화웨이는 중국 내수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실적을 방어했으나 서유럽과 남미 지역의 점유율은 하락했다"면서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만큼 이번 수출 제재에도 삼성전자의 일부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증시에서 SK바이오팜의 상장 기대감으로 그룹 관련 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SK가 10.99%(2만 원) 급등했고 우선주인 SK우도 12.21% 올랐으며 계열사인 SK바이오랜드(29.9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4월 1일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 업체로, 상장 신청일 기준으로 SK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4.62%(4400원) 하락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쳤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램시마SC와 트룩시마의 매출 증가에 따른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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