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고 싶은 고급 아파트 브랜드' 1위는 대림산업 '아크로'

입력 2020-05-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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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선 '자이'가 1위 차지

대림산업의 '아크로' 브랜드가 최고급(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다방에 따르면 '가장 살고 싶은 하이엔드 아파트'를 묻는 말에 응답자 가운데 31.1%가 아크로를 꼽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ㆍ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ㆍ동작구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 등 신흥 부촌에서 하이엔드 아파트 수요를 선점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게 다방 측 분석이다. 아크로를 꼽은 응답자 중에선 40ㆍ50대의 브랜드 선호도(36.7%)가 20ㆍ30대(28.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위는 현대건설 '디 에이치(31.6%)'가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디 에이치 아너힐즈’를 선보인 데 이어 디 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워 반포주공 1단지 1ㆍ2ㆍ4주구 재건축 시공권도 따냈다. 2030세대에선 디 에이치 선호도가 31.6%로 아크로보다 높았다.

롯데건설 '르엘(22.4%)'과 대우건설 '써밋(16.6%)'은 각각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3위와 4위에 올랐다.

일반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선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GS건설 '자이(18.9%)'가 1위에 올랐다. 자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브랜드 선호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 3위 자리를 놓고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14.3%)'과 삼성물산 '래미안(14.1%)'이 각축을 벌였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1.4%')와 롯데건설 '롯데캐슬(10.8%)', 대우건설 '푸르지오(8.5%)'가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선택 기준을 묻자 응답자 가운데 40%가 '브랜드 이미지'를 꼽았다. 다만 2순위 고려 사항은 세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2030세대에선 브랜드 다음으로 '디자인ㆍ인테리어'를 고려하겠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4050세대에선 '가격 상승 기대감'을 주요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다방 측은 "지난해 강남권 프리미엄 아파트가 신고가를 갱신하며 부동산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30대가 서울 아파트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만큼, 아파트 시장에서도 연령, 타깃별로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다방이 이달 6~13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20~50대 7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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