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직장을 퇴사하고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는 이직자들이 평균 공백기를 4개월가량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일 년 이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536명을 대상으로 ‘이직준비 적정 기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 직장을 퇴사하고 새로운 직장에 취업하기까지의 이직준비 기간이 얼마나 걸렸는지’에 대한 전체 응답자 평균이 4.0개월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 직장인의 이직 공백기가 각각 평균 3.9개월로 같았다. 또 40대 직장인은 평균 4.0개월, 50대이상 직장인의 이직 공백기는 평균 5.3개월로 가장 길었다.
다만 이직자들은 본인들이 원했던 이직 공백기 대비 이 기간이 길었다고 평가했다. ‘본인의 이직 공백기가 적당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본인의 이직 공백기가 길었다(43.8%)’고 답하면서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이직준비에 적당한 적정 이직 공백기는 평균 2.5개월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직장인이 생각하는 적정 이직준비 기간이 평균 2.6개월로 같았고, 40대 직장인이 생각하는 적정 이직준비 기간은 2.2개월, 50대이상은 평균 2.5개월로, 전 연령대에서 2개월에서 3개월 사이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이직준비를 할 때에도 첫 직장에 취업할 때만큼 충분한 취업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재직 중 이직준비를 통해 이직 공백기를 줄이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퇴사한 후 지원할 기업과 업계의 분석, 본인의 역량강화 등을 충분한 이직준비를 통해 신중하게 재취업 활동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이직 공백기 없이 전 직장 퇴사 후 바로 새로운 직장에 출근했다’는 직장인이 14.6%로 10명중 1명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