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48.3% 자녀유학 원해...가구 80%가 교육비 부담

입력 2008-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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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교육, 안전, 환경 등 '사회통계조사' 발표

학부모의 48.3%가 자녀유학을 원하며 학생이 있는 30대 이상 가구 약 80%가 교육비로 부담을 느끼고 있고 이중 보충교육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치안 등 사회 안전상태는 1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이 '위험해졌다'고 생각하며, 10년 후에도 '위험해질 것'이라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황사현상, 원자력 시설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전국 약 2만 표본 가구의 만 15세 이상 약 4만2000명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교육, 안전, 환경 등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육부문에서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 비율은 51.0%은 2004년 대비 4.5%P 증가했다. 부문별 만족도는 '교우관계(70.0%)', '교육내용(50.8%)','교사와의 관계(46.9%)' 순이었다. 불만족도는 '학교주변환경(26.1%)', '학교시설(24.3%)', '교육방법(15.9%)'순이었다.

자녀유학의 경우 30세 이상 학부모의 48.3%가 자녀의 해외유학을 원했다. 원하는 유학 단계는 '대학교(48.7%)'가 가장 많고, '중학교(14.8%)', '고등학교(14.7%)', '초등학교(12.3%)' 순이었다.

학부모의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이 61.4%로 자녀유학을 많이 원하며, '농어업직' 58.2%가 자녀유학을 원하지 않음학부모의 48.3%가 자녀유학을 원했다.

30세 이상 학부모가 자녀유학을 원하는 이유는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36.4%)'가 가장 많고, 다음은 '한국의 학교교육제도가 싫어서(23.7%)'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는 가구는 전체의 79.8%로,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요인은 '보충교육비(73.0%)', '학교납입금(23.8%)'로 학원비, 과외비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보충교육비'부담이 가장 큰 연령층은 중고등학생을 둔 30대와 40대로 '학교납입금'은 대학생을 둔 50대와 60세 이상이었다.

재학생이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목적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가 49.0%로 가장 높고, '자신의 소질개발(35.4%)', '학력을 차별하는 분위기 때문(11.4%)'의 순이었다.

안전부문과 관련 우리 사회의 안전 정도에 대한 인식은, 모든 분야에서 '불안하다'응답이 대세였다.

분야별 불안 정도는, '먹거리(유해식품, 식중독 등)(69.0%)', '식량안보(농산물수입의존)(68.6%)' 등의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우리 사회의 안전상태 변화는 '위험해짐(61.4%)', '안전해짐(15.9%)'으로 절반이상이 10년 전보다 위험해졌다고 응답했다.

10년 후 사회의 안전상태 변화에 대해서도 '위험해질것임'54.1%, '안전해질 것임' 19.2%로 나타나, 10년 후에도 불안하다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은 '범죄발생(18.3%)','경제적위험(15.4%)', '환경오염(13.5%)','국가안보(10.5%)'순이었다.

남자는 '경제적 위험(16.8%)'을, 여자는 '범죄발생(22.1%)'이 가장 주된 사회불안 요인으로 응답했다.

지난 1년간 절도, 사기, 강도, 폭행·상해 등의 범죄피해를 신고한 경우는 38.8%, 신고하지 않은 경우는 61.2%였다.

미신고 건수는 절도가 57.4%로 가장 많고, 강도가 4.8%로 가장 적었다. 절도와 사기피해의 경우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신고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와 '피해가 크지 않아서'였다.

환경부문과 관련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에 대한 변화 체감 정도는, 모든 부문에서 '나빠졌다'는 응답이 '좋아졌다'보다 많았다.

부문별로 나빠졌다고 느끼는 정도는, '소음공해'가 46.8%로 가장 높았다. '대기오염(39.1%)', '토양오염(쓰레기, 폐기물로 인한 오염)(35.6%)'순이었다.

환경문제로 인한 부문별 불안 정도는, '황사현상(74.1%)', '유전자 변형식품(68.8%)',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등)(65.6%)' 순이었다.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는, '분리배출한다(77.6%)', '음식물 낭비를 줄인다(69.8%)',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57.2%)' 순이었다. '환경 및 자연보호운동에 참여한다(20.4%)', '조금 비싸더라도 환경친화상품을 구입한다(31.6%)'에서는 노력 정도가 낮았다.

환경보호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선 '찬성함(33.5%)'이 '찬성하지 않음(30.1%)'보다 다소 높았다. 2005년과 비교하면 '찬성함'이 8.6%P 증가한 반면, '찬성하지 않음'은 7.2%P 줄어들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부할 중점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각종 법률제정,규제,단속강화'가 41.2%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환경투자늘림(16.3%)', '대시민 홍보강화(12.7%)', '환경교육 강화(11.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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