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S&T대우에 대해 GM의 파산 가능성과 관련된 우려는 지나치고 현재 과매도 국면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T대우는 S&T그룹으로 매각된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실적이 꾸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업이익률은 '06년 상반기 3.3%에서 '06년 하반기 6.2%로 지난해는 8.8%, 올 상반기는 10.3%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공격적인 성장을 해온 여타 기업의 주가와 함께 약세를 보인 데다 GM의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S&T그룹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며 GM의 유동성 문제도 미국 정부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에 대한 2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통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히 GM의 파산이라는 최악의 경우에도 GM대우는 라인업이 중소형차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이고 신차 출시도 잇따를 예정이라 GM대우의 양호한 영업활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S&T대우는 GM과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여타 부품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마감된 이후 더 많은 주문을 받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