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급락…배럴당 61.91달러

입력 2008-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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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도입 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미 석유재고 증가 및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또 국제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급락해 60달러대로 떨어졌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68달러 급락한 6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시장은 사흘째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처음으로 6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9달러 급락한 69.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7월11일 최고가를 기록한 뒤 52.5% 떨어졌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48달러 내린 6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석유재고는 증가하고 수요는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10일 기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각각 560만 배럴, 700만 배럴 증가한 3억800만배럴, 1억940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3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이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제고는 50만배럴 줄어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24일 긴급 총회를 통해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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