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맞는 구본무 전 LG 회장…공식 행사 없어

입력 2020-05-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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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함 추구한 고인 뜻 이어받아

▲지난해 5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고(故)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구광모 LG 회장과 부회장단이 헌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LG)
▲지난해 5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고(故)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구광모 LG 회장과 부회장단이 헌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LG)

LG그룹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지 20일로 2년이 된다. 생전에 격식을 지양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2주기는 가족끼리 조용히 고인을 추도할 예정이다.

19일 LG에 따르면 올해 2주기에는 회사 차원의 추모 행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지난해 1주기 때는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고인의 장남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해 추모식을 진행했다.

소탈함을 추구한 고인의 뜻에 더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까지 있어 회사 행사를 생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3대 회장인 구 회장은 2018년 5월 20일 73세 일기로 별세했다.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1995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아 23년간 이끌었다.

회장에 오르기 전 쌓은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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