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익 감소에 PER 7.8배 증가…“여전히 저평가 상태”

입력 2020-05-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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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투자지표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투자지표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평균 주가수익률(PER)이 18.6배로 전년(10.8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PER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은 그만큼 주가 수준이 기업 실적 대비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거래소 관계자는 "PER 상승은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감소폭보다 이익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며 "지난 15일 기준 상장사 총 시가총액은 1301조 원으로 전년보다 6.2% 감소한 반면, 이익 규모는 지난해 66조 원으로 전년보다 45.9%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통상 저평가 기준으로 분류되는 1배 수준을 하회한 0.8배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본총계는 전년보다 6.0% 증가했으나 시가총액 감소폭이 더 커 PBR이 전년(0.9배)보다 소폭 줄었다.

코스피의 평균배당수익률은 2.3%로 전년(2.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총액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한 결과다.

다만 코스피200 기준으로 PER(16.6배)과 PBR(0.8배)이 선진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평균 PER은 19.1배, PBR은 2.2배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의 경우 2.4%로 미국(2.1%), 일본(2.7%), 중국(2.1%) 등 주요국의 평균 배당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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