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알바 시장도 '꽁꽁?'…사장님 29.2% "상황 지켜봐야"

입력 2020-05-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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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바몬)
(사진제공=알바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르바이트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알바생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사업장이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9.2%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겠다고 밝혔다.

20일 알바몬이 알바 고용주 673명에게 ‘하반기 아르바이트생 채용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57.1%가 ‘알바생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29.2%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 대답했다. ‘하반기 알바생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3.7%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배달ㆍ생산ㆍ노무 업종에서 78.4%가 알바생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히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 사무ㆍ교육 업종에서도 67.3%로 많았다. 반면 여가ㆍ편의업종은 하반기 알바생 채용 계획이 없다는 답변 비중이 20.0%로 가장 높았다.

올 들어 현재까지 알바생을 채용했었냐는 질문에는 87.1%가 ‘그렇다’고 답했다. 알바생 채용이유(*복수응답)를 확인한 결과 ‘전임알바생 퇴사에 따른 인원 충원’이 응답률 55.3%로 가장 높았다. 또 ‘알바생 등 직원 교체’가 28.5%로 꼽히는 등 기존 인력에 대한 충원, 대체 인원이 응답률 8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올 들어 ‘알바생을 채용하지 않았다(12.9%, 87명)’고 밝힌 사장님들은 그 이유로 ‘사업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39.1%, 응답률 기준)‘, 사업 축소, 매출 감소로 인해서(33.3%)’ 등이다.

이밖에 ‘마땅한 인재가 없거나 조건이 맞지 않아서(28.7%)’, ‘인건비 압박 때문에(24.1%)’, ‘기존 알바생들이 잘해주고 있어서(18.4%)’, ‘추가 일손이 필요치 않아서(16.1%)’ 등도 많았다.

한편 절반에 가까운 사장님들은 업장에서 일하는 상시 근로자수가 지난 해 이맘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상시 근로자수 규모를 질문한 결과 46%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하면서다.

응답자 35.4%는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보다 인원이 늘었다’는 응답은 ‘줄었다’의 절반 수준인 18.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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