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증시에서 철강주가 낙폭과대로 인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오전 10시 2분 현재 철강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03% 상승한 3791.05를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전날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POSCO가 5.64% 급등한 3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동국제강이 다음으로 4.16%오른 2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스틸과 대한제강도 각각 2.16%, 2.6%씩 상승하고 있다.
특히 POSCO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전날 탈락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재무적 부담감을 털어냈다는 소식 역시 지수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제철, 한국철강, 세아베스틸, 동일산업, 세아제강 등이 일제히 1%이상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하이스코, 고려제강은 소폭 하락세다. 고려아연은 무려 5% 가까이 급락하며 이날 반등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 철강업황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전날의 하락 폭은 과도했다는 인식이 시장참가자들에게 확산되며 이날 매수세가 다시 몰리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대형 우량주식 편입이 높은 철강주들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