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파생상품투자액이 대형사에 집중돼 있지만 금융감독원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한국판 AIG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성남의원은 2005년 부터 보험사의 파생상품 투자가 매년 1~2조원 씩 꾸준히 규모가 늘고 있으며 생보, 손보 모두 대형사에 파생상품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의 경우 삼성, 교보, 대한 등 3개 대형사가 파생상품 잔액의 81%, 손보도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4개사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
이 의원은 "한국판 AIG 사태가 없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현황파악을 위해 금감원에 보험회사별 파생상품 투자 잔액을 요청했으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