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지급이 완료된 긴급재난지원금 액수가 총 10조8569억원, 수령 가구는 1728만 가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 총예산 14조2448억원 가운데 76.2%가 지급 완료됐다.
전체 지급 대상 2171만가구 중에서는 79.6%가 지원금을 받았다. 10가구 중 8가구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19일 하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분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을 모두 합쳐 130만가구, 8천349억원이다. 하루에 200만가구가량이 몰리던 일반신청 첫 주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지급형태별 신청 가구는 누적 기준으로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1천303만가구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지급 금액은 8조6천400억원이다. 이어 현금이 286만가구(13.2%)·1조3천7억원, 선불카드가 75만가구(3.5%)·4천99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63만가구(2.9%)·4천17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4일 취약계층에 현금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18일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방식 재난지원금의 오프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도 은행 창구 등을 통해 오프라인 신청을 받는다.
오프라인 신청은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처럼 요일제가 적용된다. 수요일인 20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8인 세대주가 신청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