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최대주주인 SK의 주가가 상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24분 현재 SK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000원(5.96%) 오른 2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 9.93% 오르기도 했다. 계열사인 SK바이오랜드 역시 전일 대비 1950원(4.84%) 오른 4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바이오팜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모주식 수는 전체 주식 중 25%인 1957만8310주(신주 1331만3250주, 구주 626만5060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6000~4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 원이다.
다음달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6월 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신약 2개를 보유한 국내기업으로 SK가 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11월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이달 12일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지분가치에 동행해 주가가 상승하는 지주회사 주가의 특성상 SK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이유 없이 SK바이오팜과 동행해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