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구광모 LG 회장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 통감해야"

입력 2020-05-20 13:39 수정 2020-05-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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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안전 사고 발생에 사과…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 철저히 강구’ 주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긴급히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봤다.

구 회장은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또 이 자리에서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 재차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구 회장은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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