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 뜻과 유래는?…'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입력 2020-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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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0일(오늘)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다.

소만은 양력으로는 5월 21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4월에 들어 있으며,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할 때를 말한다.

소만의 뜻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라는 의미가 있다.

소만과 관련된 속담으로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이다.

또,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는 "4월이라 맹하(孟夏, 초여름) 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이 무렵은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로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 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 이삭은 익어 누런색을 띤다. 이때 늦봄이나 초여름에 냉잇국을 많이 해 먹는다.

옛날에는 이 시기를 두고 '보릿고개'라고 칭할 정도로 양식이 떨어지고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였는데, 냉이가 죽어가고 보리는 망종이 가까워져야 익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만 무렵에 농가에서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작물 김매기가 줄을 이어 일 년 중 가장 바쁜 계절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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