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 3개로 확대한 후 마스크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구매수량을 2개에서 3개로 확대함에 따라 이전보다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구매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가 수요에 대비해 공급량을 늘리고 생산을 독려한 결과 재고를 보유한 판매처 비율과 재고량은 시행 전과 큰 차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생산량도 점차 증가해 지난 12일 1500만 개를 돌파한 이래 13일에는 일일 최대 생산량인 1618만 개가 생산됐다.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주 1인 2개에서 1인 3개로 확대했다. 이어 이달 18일부터는 이를 주중과 주말에 나눠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양 차장은 "공적마스크 제도 운영상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개선하는 한편,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마스크 수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마스크의 시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개학을 대비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해 교육부에 총 578만 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주에 271만8000개가 공급됐고, 이날 179만 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국토부에 총 188만 개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날 12만1000개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