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평소 문화공연을 접하기 힘든 지방 거주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수 아동극을 무료로 공연하는 '2008 아트드림 지역아동극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트드림 지역아동극축제는 17일 강원도 양구군 문화복지센터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6일까지 경상북도 구미, 경기도 동두천, 전라남도 장흥, 충청남도 당진, 경상남도 산청 등 6개 지역 공연장에서 각 지역별 4회씩 총 24회의 무료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지역 거주 어린이와 시설보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방 소재 전문 극단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지역 기반의 공연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공연 작품들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교육적인 내용의 우수 아동극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아동극 관람 외에도 소원성취 젓가락 탑 쌓기, 관객과의 대화, 관람후기 공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가족단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방 소도시의 특성을 감안해 무료 서틀버스를 운영하고, 단체관람을 원하는 아동 보호시설에는 별도 교통편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주관을 맡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송인현 이사장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연극을 통해 문화 소외 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마당이자 행복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이병훈 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아카데미 책임교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 아동극단이 고르게 발전해 전국의 어린이들이 좋은 공연을 자주 보고, 보다 넓은 세계를 알아가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들은 지난 7월 공모와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것으로, 작가, 평론가 등 공연관련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맡아 우수 아동극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단체 워크샵과 연출·극작·무대미술·연기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지도를 비롯한 ‘작품발전 프로그램’을 약 2개월간 진행해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높이고, 극단 자체의 공연 역량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아트드림 지역아동극축제에 관한 자세한 안내 및 단체관람 신청은 주관처인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사무국(전화 02-745-5874~5),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금번 아동극축제 외에도 ‘예술(art)’을 통해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dream)’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트드림 (Art Dream)’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 20여 개 시설의 아동들이 직접 교향악단·합창단·밴드·난타공연단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팀을 꾸려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트드림 프로젝트', 연말 각 시설 공연팀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아트드림 페스티벌'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