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6일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서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2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앞서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전수 조사에 나섰다. 지난 9, 10일 우한시 둥시후구 창칭거리 싼민 구역에서 집단 감염에 따른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보건 당국은 우한 주민 1100만 명 전체를 검사하는 캠페인에 돌입했다. 보건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후베이성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15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105만 명이 우한 주민이었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100만 명당 46명이었다. 이는 100만 명 당 660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대비 큰 폭 감소한 수치다. 우한시 관계자는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숫자가 하락한 것은 우한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됐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력이 강하다면 현재보다 더 많은 환자가 나와야 한다”며 “현재 수치로 미뤄 봤을 때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성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