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금과옥조(金科玉條)/보복 소비

입력 2020-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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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렉산더 포프 명언

“질서는 하늘의 으뜸가는 법률이다.”

영국의 시인·비평가. 조숙한 천재성을 보인 그는 5세에 문장을 짓고 12세에는 이미 희곡을 썼다. 척추결핵으로 불구의 몸이었던 그의 대표작은 풍자시 ‘우인열전(愚人列傳)’ 철학시(哲學詩) ‘인간론’. 오늘은 그의 생일. 1688~1744.

☆ 고사성어 / 금과옥조(金科玉條)

금옥(金玉)과 같은 법률이라는 뜻. 출전은 한(漢)나라 양웅(揚雄)이 신(新)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에게 아첨의 글로 바친 극진미신(劇秦美新). “은주시대에 존재하였던 잃어버린 업(業)과 요순시대에 빛나다가 전승이 끊어진 풍속을 이었도다. 아름다운 법도(六律)와 도량형(度量衡), 귀중한 법령 신령스런 점괘, 선왕(先王)의 전적(典籍)들이 모두 피어나도다. 환히 비쳐 두루 미치지 않는 바가 없도다[懿律嘉量 金科玉條 神封靈兆 古文畢發 炳煥照耀].”

☆ 시사상식 / 보복소비(報復消費)

질병이나 재난 등 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한 소비가 전염병 확산이 누그러짐에 따라 소비 폭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강제적 소비 중단이 소비 폭발로 연결돼 실물경제가 신속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소비자들이 갑자기 매장에 몰리면서 2차 팬데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새앙

한자어 생강(生薑)에서 왔다.

☆ 유머 / 성형외과 의사의 기지

아내가 오십이 넘자 젊어지고 싶다며 성형수술을 해달라고 매일 남편을 졸랐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의사가 오랜 시간에 걸쳐 수술 견적을 계산하고는 아내를 잠시 진료실에서 내보냈다. 불안해진 남편이 “견적이 많이 나왔나요?” 라고 묻자 의사가 말했다.

“이왕이면 수술비를 위자료로 쓰시고 새 장가를 드시는 편이 훨씬 낫겠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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