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제5차 한ㆍ미 항공안전협력회의'와 '국제항공안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안전협력회의에서는 양국 정부가 항공안전정보를 공유하는데 의견을 접근하고, 항공사와 항공기 정비전문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항공안전본부와 미국 연방항공청 안전감독관들이 합동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양국 안전감독관들이 미국과 한국을 교차 방문해 안전점검활동을 벌이게 된다.
미국측 대표인 James Ballough 운항표준국장은 "한국이 지난 8년 10개월간 무사망사고 연속행진을 이어가고, 올 5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안전평가(UAOAP)에서도 세계 최고의 평가결과(국제기준 이행율 98.82%)를 받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더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측 박현철 대표는 "이번 협력회의에서 항공 종주국가인 미국 연방항공청이 우리나라 항공안전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한 것으로 우리나라 항공의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강화와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ㆍ미 항공안전협력회의'는 양국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양국 국장급 공무원을 수석대표로 해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차례 회의를 통해 항공사 운항증명, 안전감독기법, 항공교통인프라 기술 및 항공기술공무원 교환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 로열티 등의 부담 없이 우리나라가 미국의 선진 항공안전기술이나 법제ㆍ행정모델을 도입하는 주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국제항공안전세미나에는 한ㆍ미 양국의 항공전문가는 물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이사회 대표 및 항행위원장, 아프리카민항공위원회(AFCAC) 사무총장, 동북아항공안전협력기구(COSCAP-NA) 사무국장, 중국, 일본, 독일, 노르웨이,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 세계 각지에서 항공지도자 및 관련전문가 5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