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뚝뚝... 여름 오면 깊어지는 ‘다한증’ 고민

입력 2020-05-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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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더워지면서 남들보다 걱정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다한증 환자들이다.

다한증이란 과도하게 땀 분비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환자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도 크지만 타인이 느끼는 불쾌함으로 인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으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국소적 다한증과 전신적 다한증으로 나뉘는데,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인 국소 부위에서 발생하며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이마, 얼굴, 코끝 등에서 발생한다. 전신적 다한증은 더운 곳에서 발생하거나 심하게 운동을 한 후 발생하기도 하며, 임신, 당뇨, 갑상선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다한증 질환의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보톡스, 외용연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은 유지 기간이 짧아 중증의 다한증 환자들에게는 적합한 치료법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얼굴, 손, 발, 겨드랑이 등에 지나치게 땀 분비가 일어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해당 치료법의 명칭은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이다.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지나치게 항진되어있는 교감신경을 차단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약 1cm 절개 후 내시경을 통해 접근하여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로 체크하며 C-ARM(영상증폭장치)을 통해 한 차례 더 확인한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과도한 땀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우울감, 대인기피증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발생시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중증도에 맞지 않는 치료를 할 경우 재발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한증에 대한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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