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한상춘 부소장에 대해 직위해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 부소장은 지난 16일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펀드 투자 손실은 투자자의 탐욕이나 기대심리 때문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네티즌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한 부소장이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의 입장과 달리 부적절한 표현을 써서 투자자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는 다른 연구소와 달리 시장 전망이나 투자 전략을 논하는 곳이 아니라 일반 개인 투자자 여러분의 투자 지식 함양과 장기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을 하는 곳"이라며 "그런데 본의 아니게 MBC 100분 토론에서 연구소 설립 취지와 달리 한 개인의 의견이 연구소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비추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 소장은 "따라서 한 부소장을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며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연구소 설립 취지에 맞게 투자자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