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을 3.7%에서 3.0%로 낮춘 가운데 내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내년 예산을 짤 때 4% 경제 성장에 맞췄지만 이루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 19일 오후 금융위원장 및 한국은행 총재와 합동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미국의 금융시장 기본조치인 금융기관 증자, 은행 간 대출거래 지급보장, 예금보장 한도 확대 등의 문제에 대해서 필요한 기관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정부는 선제적이고 단호하명서도 충분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IMF 연차총회에 참석해보니 국제금융시장 안정이 빨리 풀릴 가능성이 없고 세계경제도 이에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한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에 대한 국제 공제와 관련해 강 장관은 "일본과는 이미 130억달러의 스와프 계약이 체결돼 있고 중국, 일본과 아시아 공조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24일 중국 재무장관과 만나서 여러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세 정책과 관련해 그는 "현재 감세안으로 충분해 추가 방안을 내놓을 의향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