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미ㆍ중 갈등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1227~1235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5-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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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5-22 08:5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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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230.9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미중 갈등에 따른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 재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 되면서 상승했다”며 “달러 강세와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로 상승 압력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3.8만 명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축소되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소폭 상회했다”며 “중국에서는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움직임이 이어졌고, 미국에서는 중국 인사에 대한 제재 법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매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계속되면서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로 금리 상승을 보였지만 장 후반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 약화와 주춤해진 유로화 랠리 속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며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미 상원 양당 의원들은 이를 시행 시 관련자들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그는 “위안화는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과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통화완화 기조,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직접투자자금 유출 우려 등에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며 “다만 유가 하락과 해외여행 급감으로 방어될 경상수지와 홍콩에서의 위안화 채권 발행 등 강화된 시장 관리 능력은 속도 조절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양회(정협, 전인대)가 개막된 가운데 고조되는 미중 긴장과 역외 위안 환율 상승에 원달러 환율 지지력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전일 현대중공업 2200억 원, 대우조선해양 4100억 원 해외 선박 수주의 긍정적 뉴스와 증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3영업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은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27~123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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