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총 102명으로 늘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광진구 거주 50대 여성(광진 13번)이 전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4차 감염사례”라고 밝혔다.
광진 13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돌잔치에 10일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환자는 14일 성동구 직장으로 출근했고 16일 오한 등 증상이 발현해 21일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등에서 감염된 사람이 67명, 가족ㆍ지인ㆍ동료가 35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검사받은 사람은 4만973명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영등포구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나 국장은 양천구 신월동 은혜교회 전도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촉자는 총 89명이고 전원 자가격리 중”이라며 “접촉자와 능동감시자 15명을 포함한 104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보면 8~15일 은혜교회가 주관한 영어성경연구회에 참석한 남양주시 목사 한 분과 같은 교회 교인 한 명이 21일 추가 확진 판정받은 걸 파악했다”며 “이 연구에 양천구 확진자(전도사)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즉각 대응반을 편성하고 방역을 완료했으며 증상 발현일 2주 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진이 감염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나 국장은 “현재까지 조사된 접촉자 226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고 수술실 출입 직원 등 627명은 능동감시 중”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위한 예방적 조치 대상자 502명도 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상자 총 138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기존 양성 5명 외 추가 확진자는 없다는 설명이다. 1331명이 음성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퇴원환자 중 17명도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1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한국과학기술직업학교에서도 재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나 국장은 “접촉자 109명을 포함해 총 704명이 검사를 받았고 68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방문한 노래방, PC방 등 관련 접촉자 53명도 분류해 관리 중”이라고 언급했다.
나 국장은 “주말을 맞아 PC방, 노래방, 유흥시설 등 밀폐ㆍ밀집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며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2m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