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1500여 개 스타트업에 최대 1억 원 이내로 매칭 투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1500여 개의 유망 스타트업에 1000억 원 규모의 연계 투자 계획을 공고하고, 희망 기업을 이달 26일부터 6월 3일까지 1차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민간 벤처 투자 시장에 초기 창업기업(창업 3년 이내)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이뤄진다.
투자 대상은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기업 등 중기부 대표 창업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중에 사업성과 성장성 등을 인정받고 기존 투자유치 실적이 없는 업력 3년 이내의 기업이다.
중기부는 선정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접수 1개월 이내인 7월 초까지 투자금을 집행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5·10·15억 원 중 하나를 기업가치로 선택해 신청하면, 한국벤처투자 선정 회의에서 신청기업의 투자 여부와 적정한 투자기업 가치를 심의해 확정한다.
확정 이후 최대 1억 원, 투자 후 지분율 10% 이내에서 신주 보통주를 인수한다. 또, 투자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투자기업 임직원에게 투자일로부터 1년 경과 3년 이내에 최대 50%까지 콜옵션(한국벤처투자가 투자한 지분에 대해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기회를 부여한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이번 투자가 1500여 개 스타트업의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돼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벤처투자를 받아 최근 3년간 2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